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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 무료 사용자도 광고 건너뛰도록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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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 무료 사용자도 광고 건너뛰도록 허용
  • 정원석 기자
  • 승인 2018.08.1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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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가 호주에서 무료 사용자에게도 광고 없는 서비스를 제공한다(출처=맥스픽셀)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 스포티파이(Spotify)가 호주에서 무료 사용자도 광고 없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다. 이전에는 유료 프리미엄 계정 사용자만 광고 없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스포티파이 측은 사용자가 관심 없는 광고를 건너뛸 수 있게 함으로써 광고를 더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티파이의 파트너 솔루션 책임자 다니엘레 리는 "광고 건너 뛰기 기능은 사용자의 청취 습관과 선호도에 따라 맞춤형 재생 목록을 만드는 '디스커버 위클리' 기능과 유사하다. 이 서비스를 통해 청취자에게 더욱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광고주에게는 구매 가능성이 더 높은 잠재 고객을 선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새로 선보인 기능이 유튜브(YouTube)의 5초 후 광고 건너 뛰기 기능과 비슷한 관행을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의 보고서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의 59%가 유튜브를 시청할 때 5초가 지나면 광고를 건너 뛴다. 하지만 광고에 관심이 있는 사용자는 5초가 지나도 광고를 시청한다. 즉, 관심도가 더 높은 사람들에게만 광고를 제공하는 것이 광고 효과가 더 높은 셈이다. 유튜브에서 18~49세 사이 사용자들의 TV 광고 참여도는 다른 매체에 비해 84% 더 높았다.

스포티파이의 이런 전략이 유튜브처럼 성공을 거둘지 여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 만약 스포티파이가 호주를 넘어 다른 국가에서도 동일한 기능을 적용한다면 유튜브와 비슷한 효과를 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