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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구조신호, 시그널>, 70년대 은막의 스타 여배우 ‘펭귄할머니’가 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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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구조신호, 시그널>, 70년대 은막의 스타 여배우 ‘펭귄할머니’가 된 사연
  • 홍채희 기자
  • 승인 2018.06.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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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일 TV조선<구조신호, 시그널> 27회에서는 세련된 외모와 돋보이는 연기력으로 70년대 활발한 활동을 했던 한 여배우의 사연이 방영될 예정이다.

매일 아침 패스트푸드점에 검은 모자, 검은 외투, 검은 워커까지 온통 검은 옷차림에 과장되게 그린 진한 눈썹과 새빨간 입술로 나타나 일명 ‘펭귄 할머니’라고 불리는 할머니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찾아간 시그널 제작진은 오랜 기다림 끝에 제보의 내용과 흡사한 주인공을 만났다.

할머니는 본인이 70년대 TBC 드라마로 데뷔한 배우 김교순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함께 활동했던 배우(김형자, 정운용)와 감독(맹만재)을 통해 그녀가 70-80년대 TV와 영화를 통해 얼굴을 알렸던 올해 68세 배우 ‘김교순’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70년대 은막의 스타였던 그녀를 만나 취재하는 중, 달라지는 외모와 행색만큼이나 특이한 행동들이 연이어 포착되었다. 하루에 6끼의 밥을 먹으면서 늘 다 먹지도 못할 만큼의 많은 음식을 주문하고 남기고 포장을 해오는 일상이 반복되고 있었다.

그러나 김교순씨는 현관문 앞에 포장도 뜯지 않고 손도 대지 않은 새 음식들이 쌓여 썩은 채 악취를 풍기는 상황으로 제작진과 이웃 그리고 동료였던 배우 김형자 씨의 오랜 설득 끝에 마침내 굳게 닫혔던 문이 열리는 데, 놀랍게도 집안은 높게 쌓인 쓰레기와 바퀴벌레들로 난장판이 된 상태로 특히 쓰고 버린 휴지 뭉치들이 쌓여 쓰레기 산을 이룬 화장실의 거울은 화재가 난 듯 검은 그을음 자국까지 남아있는 위험한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이에 정신과 전문의와 동료 배우들(김형자, 정운용)이 김교순씨를 돕기 위해 나섰다. 과연 그녀는 다시 건강한 모습을 되찾고 연기자로 재기할 수 있을까?

7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배우 김교순, 그녀의 이야기가 6월 1일 금요일 밤10시 <구조신호, 시그널>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