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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페트야 랜섬웨어' 막는 특별대응책 내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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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페트야 랜섬웨어' 막는 특별대응책 내놓아
  • 정원석 기자
  • 승인 2018.05.1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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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 감염 이미지(출처=픽사베이)
페트야 랜섬웨어(Petya ransomware)는 지난 해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에 이어 등장한 랜섬웨어로, 호주의 법률 회사 및 초콜릿 공장을 공격해 문제를 일으켰다.

랜섬웨어는 악성 코드로 피해자의 파일을 암호화하고 시스템을 복원하는 암호화 키를 제공하는 대신 비트코인 등의 암호화폐(가상화폐)를 요구한다.

세계적인 법률 회사인 DLA 파이퍼(DLA Piper)는 호주 지사의 직원들에게 주요 사이버 사건에 대해 알리며 컴퓨터에 접속하거나 로그온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DLA 파이퍼 측은 당시 멀웨어로 의심되는 시스템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했다며 재빠른 조치를 취했다.

태즈메이니아에 있는 캐드버리(Cadbury) 초콜릿 공장도 랜섬웨어의 공격을 받아 한때 생산 작업을 중단하기도 했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호주를 강타한 페트야 공격이 '경고 알림'이라고 말하며 이로 인해 호주의 기업들이 주기적으로 데이터를 백업하고 최신 보안 패치를 설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게 됐다고 전했다.

기업은 랜섬웨어 감염이 의심되는 즉시 영향을 받은 컴퓨터를 네트워크에서 격리시켜 소프트웨어 확산을 방지하고 백업 데이터를 활용해 정보를 복원해야 한다.

그러나 기본적인 문제는 기업과 가정에 있는 수천 개의 레거시 컴퓨팅 및 통신 시스템이다. 이런 시스템 중 많은 부분이 최신 소프트웨어로 업데이트되지 않았기 때문에 보안이 보장되지 않는다.

또한 전문가들은 호주 정부가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사이버 공격의 규모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호주 기업들은 데이터를 노리는 위협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보안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하지만 적절한 사이버 보안 기술을 가진 사람들의 수요가 공급을 훨씬 웃돌고 있는 것도 문제다.

따라서 호주 정부는 사이버 보안 전략을 강화하고 지역 사이버 산업을 발전시켜야 하며 사이버 보안 관련 교육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호주 정부는 사이버 보안 분야의 규모를 2026년까지 현재의 3배로 확대할 전망이다. 현재 약 20억 호주 달러(약 1조 6,000억 원)의 예산이 약 60억 호주 달러(약 4조 8,000억 원)로 증가한다.

사이버 보안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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