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플러스(OnePlus)가 지난 해 출시한 스마트폰 원플러스5의 화면 뒤집힘 문제가 젤리 스크롤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젤리 스크롤이란 스마트폰 화면을 스크롤했을 때 화면이 조금 늦게 따라 올라가는 현상을 말한다. 이 회사의 OEM 업체는 제조 상의 결함이 없다고 품질을 보증한 바 있다. 또 이것은 소프트웨어 버그도 아니다.

원플러스는 이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의도된 디자인이라고 말했다.

원플러스5를 발매 초기에 구매한 소비자들은 일찍이 이 현상을 발견하고 회사에 문의한 바 있다. 어떤 사람들은 직접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실험하고 그 결과를 인터넷 포럼에 올리기도 했다.

하드웨어상에서 화면 뒤집힘 문제가 발생한 것은 설계 때문이다. 사람들은 제조 업체가 스마트폰 상단에 이중 카메라 센서용 공간을 만들기 위해 구성 요소를 재배열했고, 그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듀얼 카메라를 지닌 수많은 타사의 스마트폰이 모두 화면 뒤집힘 문제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원플러스가 타사의 제품과 조금 다른 디자인을 선택한 이유 또한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일부 사용자들은 젤리 스크롤 및 화면 뒤집힘 현상을 겪지 않았다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이것은 소프트웨어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원플러스가 제조 공정 상의 문제가 아니라고 못박았기 때문에 화면 뒤집힘 문제가 있는 스마트폰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아무런 보상을 받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