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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사용자, 성능 저하 업데이트 거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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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사용자, 성능 저하 업데이트 거부 가능
  • 정원석 기자
  • 승인 2018.01.2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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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위키미디어 커먼즈
애플이 의도적으로 구형 스마트폰의 성능을 저하시켰다는 보도가 나온 후, 이 회사는 집단 소송에 휘말렸다. 애플은 사용자가 성능 저하 업데이트를 거부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애플은 성명서에서 "무엇보다도 애플 제품의 수명을 단축시키거나 사용자 경험을 저하시켜 고객이 신제품을 구입하도록 유도할 생각은 없었다. 우리가 행한 방식에 관해 많은 오해가 있었기 때문에 이제 몇 가지 변화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고의적인 성능 저하 문제가 불거지자 애플 신제품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의도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업데이트는 화학적으로 노화된 배터리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오래된 배터리가 업데이트된 소프트웨어 성능을 따라잡지 못해 결국은 기기의 수명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애플 CEO 팀 쿡은 ABC와의 인터뷰에서 내달 iOS 개발자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개발자 버전 소프트웨어에서는 사용자가 배터리의 상태를 보고 성능 저하 업데이트를 해제할 수 있다. 하지만 업데이트를 하지 않을 경우 갑작스런 전원 꺼짐이나 통화 미수신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쿡은 "고객들은 원치 않는 업데이트를 해제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을 권장하지는 않는다. 고객들에게 아이폰은 매우 중요한 기기인데, 성능 저하를 해제할 경우 갑작스런 재부팅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 6 또는 그 이후 모델의 배터리 교환 가격을 79달러(약 8만 원)에서 29달러(약 3만 원)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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