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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 위성 '이오'서 거대한 용암 물결 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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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 위성 '이오'서 거대한 용암 물결 감지
  • 우진영 기자
  • 승인 2017.05.1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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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위키피디아
▲ 사진출처:위키피디아

목성의 위성 중 하나인 이오가 급격하고 역동적인 표면을 갖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목성의 인력이 작용하면 이오의 지각 아래서는 강력한 조수 가열 현상이 일어나는데, 최근 천문학자들이 이로 인해 용암이 분출, 수백 개의 화산과 용암호수를 이룬다는 것을 밝혀냈다. 

미국과 유럽의 천문학 연구팀은 유로파와 이오 사이의 미세한 궤도 조정을 사용, 파도가 화산 호수인 로키 파테라의 표면을 가로지르는 것을 확인했다. 

미국 5대호 중 하나인 온타리아 호수보다 더 큰 8300평방 마일의 표면을 가진 로키 파테라는 이오의 용암 호수 중 가장 큰 호수이다. 

지난 2015년 3월 8일, 유로파는 이오 앞을 통과했으며 이는 과학 저널 '네이처' 11일판에 설명돼 있다. 

학자들은 애리조나 산맥의 쌍안 망원경 전망대의 8.4m 크기 쌍둥이 거울을 사용해 유로파와 이오의 일식을 관찰했다.  

이들은 일식이 일어나는 동안 이오에서 들어오는 적외선을 포착했는데, 이를 통해 이오 표면의 화산에서 방출된 열을 측정할 수 있었다. 

그 결과 로키 피테라의 표면 온도가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한 쪽에서 다른 쪽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 포착됐다. 

이는 용암이 하루에 약 3300피트의 속도로 움직이는 거대한 파도를 이루며 이오를 휩쓸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용암의 파도는 지구의 바다에서 일어나는 파도와 달리 용암 호수 꼭대기에 일종의 막이 형성될 때 일어난다. 

표면이 식으면 막은 점점 두꺼워지고 밀도가 높아지면서 흡수된다. 그것이 가라앉을 때 다시 뜨거운 용암이 그 위를 덮으며 결과적으로 호수 전체에 물결 무늬를 형성한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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